2021 하반기 면접 후기 모음(상)


Wed, 06 Jul 2022 19:47 KST

interview

나는 어떻게 9번 동안 트롤짓…… 아니 면접을 봐왔는가?


안녕하세요. shcDE입니다. 오늘은 곧 다가올 하반기 채용 시즌에 대비하여 제 면접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소제목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4개월 동안 IPP 활동(IPP 면접까지 포함하면 10번이겠네요…..ㅎㅎ)을 병행하면서 9번의 면접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면접 경험을 통한 제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첫 전환형 인턴(IPP)을 했던 OO제약 자회사 면접 후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일했던 자회사는 본사 내에 사무실이 있어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으나, 첫 면접이었던 만큼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였고, A를 대답해야 하는데 D를 대답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모든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했었고,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IPP라서 경쟁자가 총 3명이었고, 그 중 2명이 합격했기에 경쟁률이 낮았어서 다른 면접 후기가 더 도움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준비를 하게 되면서 경험한 첫 면접은 국내 최대의 스포츠 산업 기업 중 하나인 ‘OO존’ 채용전환형 인턴 최종 면접이었습니다. 해당 면접 준비를 위해 일주일 정도 인턴 기간 동안 퇴근 후 및 주말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첫 면접이었던 만큼 긴장을 많이 하기도 했고, 1분 자기소개 스크립트를 암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횡설수설하다가 탈락했습니다. 면접 질문 중에 하나는 자신이 추천하는 어플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었는데, 이 때 저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다가 스와이핑 기능이 좋은 어플로 하필 소개팅 어플이 떠올라서 그대로 답변해버리는 바람에 정적이 흘렀던 기억이 있었습니다……ㅎㅎ


두 번째 면접은 외국계 생명보험사 1차 면접이었습니다. 해당 면접은 1분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를 제대로 숙지하고 참여했기에, 첫 인상에서는 이전 면접보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면접에서도 여러 질문 중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고, 그 이후로 당황하여 아무 얘기나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질문은 ‘자신의 가까운 상사가 부득이하게 회사 규정을 어겼고, 당신은 자유롭게 이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였는데, 저는 사내 면접이니까 당연히 회사 규범을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그 당시에 생각했어서 ‘바로 고발하겠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는 바람에 정적이 흘렀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면접 보신 분께도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지금 그 때로 돌아간다면 ‘이번은 처음이니까 다음부터 하면 안된다고 직접 얘기해주겠습니다"라고 답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당시에 해당 면접을 보고 나서 이타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ㅎㅎ


인터뷰2


세 번째 면접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 중 하나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는 딱 30분 제한시간 동안 철저하게 면접을 봐서 너무 무난하게 진행했습니다. 큰 실수를 저번처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면접이었던 만큼 시선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큰 임팩트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해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 번째 및 다섯 번째 면접은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 지원하여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네 번째 면접은 초봉 3400의 서비스기획자 포지션이었는데, LMS에 대한 PT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 PT 면접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경험 쌓는다고 생각하고 응시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을 풀은 나머지, 면접에서 ‘붙어도 안오겠구나’ 이런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 면접은 시리즈 A 스타트업 중 하나였는데, 여기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기업이었습니다. 면접에서 저는 저의 생각을 솔직하게 답변했는데, 무조건 제가 틀렸다는 식으로 면접관이 자신의 방식이 무조건 맞다고 우기듯이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 지 모르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진행하였습니다. 근데 의견 충돌이 많이 일어나서 결과적으로 탈락을 하긴 했습니다.


이렇게 앞의 5번의 면접 모두 탈락하는 경험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면접에 대한 경험치는 쌓였고, 이후에는 스크립트가 없더라도 즉흥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순발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 3개의 기업에서 4번의 면접을 응시하면서 결과적으로 두 군데에 합격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나머지 면접 경험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